KBS1 '이방인' 6일 오후 10시 30분
지난해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150만 명을 기록했다. 이렇게 한국 사회로 들어오는 외국인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이들의 한국 생활은 녹록지 않다. 그중에는 정착에 성공한 사람도 있고, 너무 힘이 들어 부푼 꿈을 안고 찾은 한국을 떠나는 경우도 있다.
제작진은 지난 6월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이태원 광장에 초대형 여행 가방모양의 외부상담소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100여 명의 국내 체류 외국인을 인터뷰했고, 이들 중 3인을 선정해 100일간 밀착 취재했다. 모두 사업, 공부,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정착을 결심한 '코리안 드리머'들이다.
수많은 외국인 중 한국 사회에 정착을 희망하는 3명의 이방인을 이태원에서 만났다. 독일에서 온 로미나는 친구의 아버지가 부르는 트로트를 듣고 운명을 느꼈다. 이후 트로트 하나에 빠져 한국에 정착 결심! '전국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받으며 이미자 콘서트 초대가수로 서게 되는 행운을 얻는다. 냉혹한 한국 연예계에 도전하는 로미나. 과연 그녀의 도전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아프리카 케냐 출신의 '아디'는 올해로 한국 생활 9년 차에 접어들었다. 오직 실력으로 인정받는 멋진 직장인이 되고 싶지만, 한국 특유의 직장문화는 낯설기만 하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 후, 이탈리아에서 온 '다비드'는 6개월째 처가살이 중이다. 요리사인 그는 레스토랑 개업을 앞두고 있지만 한국어가 서툴러 통역해 주는 아내의 도움 없이는 아주 작은 일도 혼자서 해결할 수도 없다. 각자 한국에 살면서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사회의 모습도 진지하게 조명한다.
6일 첫 방송 '3명의 이방인'을 시작으로 2회 '위기의 이방인'은 7일, 3회 '또 하나의 우리, 이방인'은 14일 각각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프로그램 진행은 가수 알렉스가 맡는다. 알렉스도 중학교 2학년 때 캐나다에 이민을 가 이역만리에서 이방인으로 살아봤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이방인 3인의 이야기에 깊숙이 공감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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