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차리기·윷놀이 등 대구시 다양한 문화 행사
대구시는 우리 민족 고유명절인 추석을 맞아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들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따뜻하고 의미 있는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2일까지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 향상 및 노동 상담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영남노동교육위원회는 7일 대구대교구 교구청 대강당에서 필리핀, 베트남 외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석 상 차리기,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놀이인 대나무 댄스 등 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또 한국 전통연주를 감상하고 아리랑을 같이 배워보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대구이주민선교센터는 8일 계명대 성서 실내체육관에서 외국인 근로자, 이주여성, 유학생 등 1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절 위안행사를 열고, 베트남, 중국 가수 공연과 벨리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풍물놀이와 태권도를 소개해 한국인과 이주민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전통제례'명절문화교육, 송편'전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장기자랑, 명절음식 나누기, 가족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4일 반야월성당에서 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다문화 합창 발표, 한국 전통음식 만들기, 나라별 전통놀이 등을 펼친 데 이어 13일부터 이틀간은 청송 고택 일대에서 가족캠프를 마련한다.
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5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추석 음식 만들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하고, 13일에는 대구 근대골목을 주제로 다문화가족의 사진촬영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수성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5일 지산음식나라조리학원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이 추석 명절 음식을 만들어 한국 차례 상을 직접 차려보는 등 차례 상 차리기에 대하여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달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2일 성서경찰서 강당에서 다문화가족과 경찰가족 200여 명이 모여 가족 장기자랑을 하고, 음악공연을 관람하는 '다문화, 다정, 다락 多多多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올 1월 현재 대구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3만4천976명으로 이중 외국인 근로자가 1만1천338명, 결혼 이민자는 7천127명이다.
대구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은 "외국인 주민이 한국 전통문화와 그들의 문화 차이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 추석 연휴기간에도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 이주민도 한국인과 똑같은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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