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여성 1명이 아이 1명도 안낳아" 출산율 가장 높은 곳은?

입력 2014-09-04 11:20:17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사진. 매일신문DB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사진. 매일신문DB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지

서울시 출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통계청의 '2013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합계출산율, 즉 여자 한 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는 0.968명으로 전국 평균인 1.187명을 밑돌았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데다 유일한 '0명대' 출산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이 1.049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았고, 대구 1.127명, 광주 1.170명, 인천 1.195명 등도 저조한 출산율을 보인 반면, 가장 출산율이 높았던 곳은 전남 1.518명이었고, 충남 1.442명, 세종 1.435명, 제주 1.42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출산율은 '황금돼지해' 출산 열풍이 불었던 2007년 1.056명을 기록했다가 2008년 1.010명, 2009년 0.962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고, 서울 안에서도 구별로 보면 지난해 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로구로 1.162명, 종로구는 0.729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낮았고, 관악구 0.825명와 강남구 0.842명이 그 다음으로 낮았다.

서울의 출산율이 낮은 것은 혼인 연령대의 젊은 인구가 밀집돼 있지만 일하는 여성이 많아 만혼과 늦은 출산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며, 실제로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도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한국의 수도에서부터 출산율 전국 꼴찌라니 심각하네"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진짜 심하네" "서울시 출산율 전국 꼴찌, 아이 낳을 수 있는 환경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서 아이를 낳은 여자의 평균 출산연령은 32.47세로 전국 평균 31.84세를 0.5세 이상 웃돌았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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