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월 모의평가 결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영어가 상당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입시업체들은 국어와 영어 B형 경우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3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역 B형의 1등급(상위 4%) 구분 점수는 100점, 2등급 구분 점수는 96점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어 A형의 1, 2등급 구분 점수는 각각 98점, 95점이라고 추정했다. 6월 모의평가 때 국어 B형의 만점자가 0.54%에 그치는 등 어렵게 출제된 것을 고려해 이번에는 문제를 쉽게 내려고 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빚은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A, B형 모두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특히 국어 B형 경우 만점자가 4%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을 전망이다"고 했다.
'쉬운 영어' 기조를 유지한다는 교육부 방침대로 영어 영역 또한 쉽게 출제됐다. 만점자가 전체 응시 인원의 5.37%에 달했던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어려웠지만 문제가 상당히 쉬워 지난해 수능시험 때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입시업체는 영어에서도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성학원 윤일현 진학실장은 "6월 모의평가 때 출제됐던 빈칸 연결어 추론 유형이 이번에는 나오지 않았고 지문은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조금 길어졌다"며 "1등급 구분 점수는 98점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수학 영역은 A, B형 모두 지난해 수능시험 때와 비슷하거나 좀 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난도 문제가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쉬웠다. A, B형 공통 문제 수는 4개로 지난해 수능시험과 같았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단원별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다수였다"며 "각 개념의 상호 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 수능시험,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 비해 EBS 교재의 내용을 직접 연계한 문제의 비중이 낮았다"며 "과학탐구 영역에선 고난도 문제가 섞여 있고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아 전반적으로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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