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재료'균형 잡힌 레시피…건강 생각
음식점이 갖춰야 할 조건 가운데 좋은 재료와 맛, 착한 가격, 그리고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갖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닥터로빈'은 '모든 질병은 입으로부터 온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든다. 설탕과 버터, 기름처럼 비만과 노화를 촉진하는 식재료는 멀리하고 맛은 뛰어나면서도 생체에너지 시스템을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조리한다.
◆건강과 맛 모두 챙긴다
닥터로빈은 힐링과 다이어트, 건강이란 키워드로 만든 음식점이다. 유기농 재료를 기본으로 하고 식물성 마요네즈와 식물성 생크림을 이용한 조리법으로 지방 함량을 최대한 줄였다. 방재승 점장은 "닥터로빈은 '음식이 곧 최선의 약이다'란 개념을 바탕으로 건강한 음식에 대한 철저한 실험과 연구를 거쳐 모든 음식이 개발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통해 칼로리 흡수는 줄이고 균형 잡힌 슬림 레시피를 통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주문방법이 여느 음식점과 다르다. 일단 메뉴를 결정한 후 계산대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서 대기 번호를 받아 테이블로 이동하면 직원이 번호판 확인 후 테이블로 식사를 서빙하고 있다.
메뉴 북이 두껍다. 메뉴가 다양하다는 방증이다. 샐러드와 파스타, 피자, 리조또&라이스, 커피, 차, 아이스크림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고객층 역시 20~50대 다양한 계층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호박크림수프'. 신선한 단호박 속을 파낸 뒤 저지방 식물성 크림소스를 넣어 찐 음식이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단호박의 단맛과 크림소스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진 맛이다. 유기농 호박이라 잘라서 껍질째 먹는다. 먹고 나면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샐러드 메뉴는 무설탕, 무지방, 천연과일로 맛을 낸 드레싱에서 몸에 좋은 강황가루를 넣어 만든 커리소스까지 다양하다. 무설탕의 데리야끼소스와 새콤달콤하게 졸인 발사믹소스가 샐러드 메뉴의 풍미를 더한다. 이곳 피자는 일반 피자에 비해 탄수화물 함량을 낮췄다. 무설탕, 천연재료의 기본 맛을 최대한 살려 살찔 걱정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진도산 흑미를 섞어 더욱 차지고 졸깃졸깃하다. 마늘버섯피자는 얇은 도우에 구운 마늘과 버섯이 풍성하게 토핑돼 맛과 건강을 챙겼다. 도우가 얇아서 그런지 겉이 바삭바삭해 먹기 좋다.
저지방 식물성 크림소스로 맛을 낸 크림파스타는 버터 및 동물성 생크림 등의 유지방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그래서 찾는 손님이 많다. 닭가슴살 크림소스리조또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다. 색깔까지 고운 피클은 느끼함을 덜어 준다.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은 저지방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 살찔 염려가 없어 남기는 사람이 없다.
나래정형외과 임직원은 이곳 단골이다. 박성기 원장은 "젊은 직원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여직원이 많아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했다. 박 원장은 "음식 전체가 맛이 강하지 않다. 짜지 않고 건강한 음식이다. 기름기는 적고 식감이 좋다. 음식이 식어도 처음처럼 맛있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것이 보인다"고 했다. 박 원장이 좋아하는 메뉴는 단호박크림수프. "첫맛은 깊고, 중간은 부드럽고, 끝 맛은 달콤하다. 단호박의 맛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잘 조화를 이룬 수프예요." 박 원장은 "이곳은 젊은 층과 어울리기 딱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박순정 씨는 바질파스타를 좋아한다. "바질 냄새도 나고 고추냉이 맛도 나는 게 좋아요. 향이 그다지 강하지 않아 자주 먹습니다." 박 씨 역시 단호박크림수프를 좋아한다. "원래 단호박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고 했다.
이화용 씨는 "원래 느끼한 맛이 나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 해물토마토파스타는 맛있어요. 보세요, 다 먹었잖아요. 마늘버섯피자 역시 도우가 얇고 바삭바삭하니 먹기 좋다"고 말했다.
김숙희 씨는 "단호박크림수프는 풍미가 좋아 자주 주문한다. 좋은 재료를 써서 그런지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나면 더부룩하지 않고 오후까지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마지혜 씨가 주문한 메뉴는 수제햄버거파스타. "유기농이라 그런지 몸에도 좋은 것 같다. 단호박크림수프 역시 손이 자꾸 간다. 속도 편하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했다. 이유우 씨는 "점심 먹기 딱 좋은 곳이다. 여자친구 생기면 데리고 오고 싶을 만큼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좋다. 음식부터 후식까지 끝까지 기분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방 점장은 커피도 정성을 다해 내린다고 했다. "커피뿐만 아니라 빙수에 들어가는 각 얼음과 팥도 직접 만들고 삶고,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연유도 매일 만드는 등 음식 재료 하나하나에 건강과 칼로리, 맛을 생각해 요리한다"고 했다.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 오후 9시 45분(식사는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55분)
▷규모: 130여 명
▷주차장: TBC 주차장
▷문의: 053)767-2345,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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