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대구 적십자 부녀봉사단체 60주년…회갑 회원 '우리동네 가수왕' 행사

입력 2014-09-04 07:17:07

봉사로 달려온 당신, 노래로 재충전

"일 잘하는 봉사원이 노래도 1등, 봉사원들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해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남성희)는 지난달 22일 지사별관에서 부녀봉사회단체 결성 60주년 기념 '우리 동네 가수왕' 행사를 열었다.

1954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부녀봉사회가 결성 된후 회갑이 되는 해를 맞아 한결같이 헌신해온 봉사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

합동월례회의 날인 이날 별관을 가득 메운 봉사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즐거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 동네 가수왕 열전에는 8개 지구 12명의 봉사원들이 참가해 등수보다는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무대를 이어가 훈훈함이 묻어났다.

본 행사에 앞서 지부자 봉사활동자문위원회회장이 틈틈이 익힌 '어매이징 그래스'(Amazing Grace)와 '찔래꽃'을 오카리나로 연주해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평소 각종 봉사 활동을 통해 느낀 보람과 자긍심을 함께 나누고 싶어 참가한 회원이 있는가하면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 무대에 뛰어든 봉사자 등 저마다 참여 의미는 달랐지만 봉사에 대한 열정은 한결같았다.

이날 우리동네 가수왕은 김연숙의 '그날'을 열창한 서순희 씨가 차지했으며, '백년의 약속'을 애잔하게 부른 최정임 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두 봉사원은 달성지구협의회 화원봉사회 선후배 사이로 다른 지구 봉사원들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글 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 이종민 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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