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공연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 상경중 교통사고 1명 숨져

입력 2014-09-03 11:45:58

숨진
숨진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은비

3일 오전 1시 23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인천 방향 43㎞ 지점에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탄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멤버 5명 중 '은비'로 활동하는 고모(22) 씨가 숨졌다. 다른 멤버 4명 중 '소정'으로 활동중인 이모(21) 씨와 '리세'로 활동중인 권모(23) 씨 등 2명은 중상을, 나머지 멤버 2명과 스타일리스트 등 4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권 씨는 머리를 다쳐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심각한 상태로 전해졌다.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전날 대구에서 KBS 1TV 열린음악회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던 길이었다.

소속사 측은 "차량 뒷바퀴가 빠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했고, 이후 '예뻐예뻐' 등의 히트곡을 내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새 싱글 '키스 키스'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었다.

서광호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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