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성소병원, 북부권 첫 160채널 CT 도입

입력 2014-09-02 07:05:36

촬영 속도 빠르고 정밀한 영상 심장·뇌 혈관센터 안정적 운영

안동성소병원이 최근 160채널 MS-CT 촬영기를 도입했다. 이 CT 촬영기는 기존 장비보다 방사선 피폭량을 50~70%까지 줄이며 2㎜ 크기까지 정밀진단이 가능하다. 전종훈 기자
안동성소병원이 최근 160채널 MS-CT 촬영기를 도입했다. 이 CT 촬영기는 기존 장비보다 방사선 피폭량을 50~70%까지 줄이며 2㎜ 크기까지 정밀진단이 가능하다. 전종훈 기자

안동성소병원이 도내 북부권에서는 처음으로 '160채널 MS-CT 촬영기'를 도입했다.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뇌혈관 및 심장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더욱 빨라지게 돼 경북 북부지역 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게 된 것.

160채널 MS-CT 촬영기는 기존 CT 촬영기 촬영시간과 비교할 때 30~50% 빠르다. 머리 부문을 찍는 브레인 CT 촬영은 1분 안에 모든 촬영이 끝날 정도다. 한 번의 조영제(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약품) 사용으로 심장과 흉복부, 대동맥 등 혈관 검사를 모두 할 수 있어 검사에 대한 환자의 심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 쵤영기는 기존 장비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하면서 국내 CT 중에서는 가장 작은 2㎜ 크기까지 진단이 가능하다.

촬영 부위 두께나 인체구조에 따라 방사선량을 자동으로 조절, 정밀한 영상을 구현해낸다. 8~9초면 전신촬영이 가능할 만큼 기존 CT보다 속도가 빠르다. 또 열 발생률과 소음까지 기존 장비보다 절반가량 적다.

이 병원 MRI진단센터는 또 기존 MRI 장비에 비해 신호 세기와 선명도가 2배 높은 3.0T MRI를 갖추고 있다. 미세혈관은 물론 움직이는 장기까지 3차원 입체영상 촬영이 가능, 선명한 화상 이미지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심장'뇌 혈관센터에도 혈관 시술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다양한 시각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해주는 혈관조영촬영장비를 구비했다.

김종흥 병원장은 "첨단 장비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시행, 더 많은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성소병원은 160채널 MS-CT 촬영기를 중심으로 혈관조영촬영장비과 미세현미경 수술 장비 등 첨단 수술 장비를 도입했고 뇌혈관수술인증 전문의 시술을 통해 안정된 심장'뇌 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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