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일하면서 공부하는 대학"

입력 2014-09-02 07:11:01

홍덕률 총장 정부 사업 유치…6년간 120억원 지원받아

대구대의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작실습실에서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의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작실습실에서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가 홍덕률 총장 재임 이후 첫 사업으로 '일'학습병행제 듀얼 공동훈련센터'를 유치했다. 대구대는 이번 사업 유치를 계기로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에 가속도를 낸다.

대구대는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모한 '일'학습 병행제 듀얼 공동훈련센터' 사업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대구대는 정부로부터 앞으로 6년간 최대 12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역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교육'훈련을 맡는다.

일'학습 병행제 듀얼 공동훈련센터는 중소기업 학습근로자에게 기업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현장훈련(실습교육)에 더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훈련 역량을 보유한 대학 등이 기업과 협약을 맺고 현장외훈련(이론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대구대는 올해 34개 지역 기업의 신입 학습근로자 185명을 대상으로 절삭가공, 프레스금형, 품질관리, 사출금형, 정보기술개발 5개 분야에 걸쳐 직무표준능력(NCS) 기반의 1년 과정 직무능력 향상훈련을 실시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덕산코트랜 박희석(54) 부사장은 "대기업과 달리 지역 중소기업은 신입사원 교육 및 재직자 교육 등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교육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연임에 성공한 홍덕률 총장은 앞서 4년의 임기 동안 1'2단계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산학융합연구마을 지원사업 등 산학협력 사업을 유치하며 대구대가 지역기업과의 산학협력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홍 총장은 "지역 대학의 역할은 지역 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대기업, 이공계 위주에서 지역 중소기업, 1인 창업자, 사회적기업 등과 '복지형 산학협력'을 추구하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산학협력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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