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의 스크린골프 고수되기] 구질·비거리 다르다고 자기 스윙 바꾸지 마세요

입력 2014-09-01 07:30:06

좋은 샷은 벌타 없는 것

스크린골프에서 좋은 드라이버 샷을 원한다면 시스템에 따른 차이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해 자기 스윙을 바꾸지말고 구질에 순응하는 것이 좋다. 필드와는 다른 구질 변화에 따라 에이밍을 조금 조절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스크린골프에서 좋은 드라이버 샷을 원한다면 시스템에 따른 차이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해 자기 스윙을 바꾸지말고 구질에 순응하는 것이 좋다. 필드와는 다른 구질 변화에 따라 에이밍을 조금 조절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드라이버1

좋은 드라이버 샷(shot)은 벌칙(penalty)과 반칙(foul)을 피하는 것이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멋지게 하고도 쓰리퍼터를 하는 경우가 있고, 짧은 비거리의 드라이버를 치고도 원퍼팅으로 버디를 기록할 때도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머니!'라고 한다. 이 말은 퍼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지 드라이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스크린골프에서는 드라이버가 더욱 중요하다. 그 이유는 프로 골퍼처럼 티샷이 OB 났을 때 OB티로 이동 없이 티잉 그라운드에서 세 번째 샷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드라이버 샷은 벌타를 피하는 것이다. 골프에서 벌타는 다른 스포츠에서 반칙 또는 벌칙에 해당하는 것이며 고의적 행위의 반칙은 2벌타가 부여되며, 실력 부족으로 발생한 벌칙은 1벌타를 받게 된다.(OB를 2벌타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OB는 1벌타이다. OB티로 걸어가는 것을 1벌타로 계산하기 때문에 OB티에서 치는 샷이 4타째가 된다.) 그럼 스크린골프에서 벌타를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스크린골프에서 표현되는 공의 구질이나 비거리가 실제와 같을까? 필드에서는 OB가 없는데 스크린골프에서 OB가 발생하는 골퍼와, 그와 반대에 해당하는 골퍼의 차이는 드라이버의 비거리와 구질에 순응하는 것이다. 스크린골프에서 드라이버의 구질이나 비거리가 필드와 다르다고 자기만의 스윙을 바꾸지 말라.

스크린골프에서는 자기의 구질에 순응하는 것이 고수가 되는 지름길이다. 만약 필드에서는 스트레이트지만 스크린골프에서 드로우 또는 페이드로 표현된다면 굳이 스크린골프에서 스트레이트 구질을 위해서 자기 스윙을 바꿀 필요는 없다. 단지 좌측이나 우측으로 에이밍을 하여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면 된다. 필자의 경우 필드에서는 드로우 구질이지만 골프존 리얼에서는 스트레이트 구질이며 비젼에서는 낮은 훅으로 표현이 된다. 같은 스윙을 하더라도 스크린골프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구질로 표현되지만, 골프존 리얼에서나 비젼에서 모두 언더파의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에 따라 표현되는 드라이버의 구질에 순응하면 가능한 것이다. 즉, 구질과 비거리를 알고 에이밍을 한다면 벌타를 피해 누구나 좋은 드라이버 샷을 할 수 있다.

또한 스크린골프에서는 탄도(발사각)를 낮게 또는 높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오르막 홀에서는 높은 탄도를, 내리막에서는 낮은 탄도로 친다면 벌타를 피해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이 같은 스윙을 하더라도 시스템에 맞춰 골프존의 리얼과 비젼에서 서로 다른 비거리와 구질로 표현되니 필드와 다르다고 스윙을 바꾸지 말고 현재의 구질과 비거리에 순응하여 게임을 즐기는 것이 스크린골프를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월간 위드골프 발행인

2012 GLF 조지아배 골프존최저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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