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 알뜰 구매…쿠폰만 잘쓰면 끝!

입력 2014-08-30 08:00:00

2개 값에 3개 샀다…대량 구입할 땐 더 이득

각 백화점에서 발행한 쿠폰북과 광고 전단을 꼼꼼히 살펴야 알뜰 구매를 할 수 있다. 동아백화점 제공
각 백화점에서 발행한 쿠폰북과 광고 전단을 꼼꼼히 살펴야 알뜰 구매를 할 수 있다. 동아백화점 제공

주부 이순명(45'대구 북구 대현동) 씨는 올해 부모님 및 친척들에게 선물할 추석 선물세트를 친구 2명과 함께 구매해 부담을 크게 줄였다. 먼저 각 백화점의 추석 행사 전단을 살펴본 뒤 상품별 가격 비교는 물론 사은행사 진행 여부, 무료 배송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 백화점을 선택한 뒤 품질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 씨는 추가증정(5+1) 행사와 제휴카드 할인(20%)이 중복으로 진행되는 사과, 배 등이 포함된 햇과일 선물세트로 선택했다. 3명이 모두 12세트를 구매했고, 결제는 상품할인과 함께 금액 대별로 상품권을 주는 카드사를 선택해 한 명이 전부 결제했다. 배송은 각각 원하는 곳으로 접수했다.

이런 방식으로 구매한 결과 정상가격(세트당 4만9천800원)으로 구매했을 때보다 총 20만원가량 싸게 살 수 있었다. 추가증정 선물을 선택한 덕분에 카드할인만 적용받을 때보다도 8만원가량 아낄 수 있었다. 또 40만원 이상 구매 시 증정하는 상품권 2만원을 받아 함께 점심까지 했다. 이 씨는 "각자 필요한 수량만큼 구매할 때는 적용받지 못하는 혜택을 받아 가계에도 보탬이 돼 뿌듯하다"고 했다.

◆쿠폰북과 광고 전단 꼼꼼히 살펴야

선물세트를 구입할 때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알뜰하게 선물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백화점에서 발행한 쿠폰북과 광고 전단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광고 전단에는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사은행사, 경품행사 등 다양한 정보가 정리돼 있다. 백화점 카드회원에게 명절 행사에 맞춰 발행하는 쿠폰북에는 생필품 교환권, 품목우대권 등도 있다.

명절을 앞두고 각 백화점에서 발간한 가이드북, 선물 특선집, 신문광고, 광고 전단에 소개된 상품은 해당 회사의 대표 상품으로 가격이나 물량, 할인 폭이 가장 좋다.

쿠폰상품도 노려봄 직하다. 쿠폰북에는 해당 상품 담당자들이 추천한 70~80개의 우수한 상품을 10~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덤 상품 구입도 명절 쇼핑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대부분 유통업계에서는 10+1에서 올해는 3+1, 5+1, 7+1 등 상품에 따라 다양하게 덤을 제공하고 있다. 주류, 생활용품 등 전 부분이 포함돼 있고, 덤 상품을 구입하면 10~30%의 가격할인 혜택이 있다. 특히 선물을 대량으로 구입할 경우 훨씬 이익이 된다.

개인적으로 선물 상품을 고를 때는 다양한 상품을 많이 구입하는 것보다 한 가지 상품을 집중 고르면 알뜰 쇼핑이 가능하다.

◆무료 배송서비스 활용해야

각 백화점은 무료 배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자체적으로 30여 명으로 구성된 '신속배송팀'을 운영하고 있고, 대구백화점은 '배송지원팀'을 운영해 식품관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대구지역에 한해,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무료 배송서비스를 해 준다.

롯데백화점은 배송을 마친 제품을 주문자가 전화로 배송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해피콜(Happy-Call) 서비스와 함께 인터넷 배달조회 시스템을 가동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선물이 배송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배송받은 상품이 파손이나 변질 시 배송전표에 기재돼 있는 연락처로 연락하면 신속하게 처리 받을 수 있다.

◆선물상품 교환'환불 규정

각 백화점은 선물상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공식품이나 생필품 선물세트 교환은 배송받은 지 1주일 이내, 영수증이나 배송 전표 지참에 한해 동일 금액, 동일 브랜드 제품 내에서 교환'환불 가능하다. 배송 전 교환을 요구할 수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1차식품(정육, 청과, 수산식품 등)을 받는 고객이 배송되기 전 주소 확인과 방문시간을 확인할 때 배송상품을 교체할 수 있고, 백화점은 금액만큼 상품권으로 대체해준다.

롯데백화점 상인점 정재욱 식품팀장은 "정육, 청과, 농산, 수산 등 1차 식품은 배송받은 뒤에는 선도 문제로 환불이 불가하다"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과 무더위로 인해 백화점에서 배송상품의 신선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올바른 교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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