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 난방공사 연료 개선 전방위 압박
대구시가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벙커C유 사용과 관련, 구체적인 LNG 교체 시점 및 계획을 공사에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역난방공사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벙커C유를 발전 연료로 사용해 대기오염을 유발한다는 본지 지적 이후 LNG로의 연료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이다. 시는 우선 지역난방공사 측에 현재 발전 연료로 사용 중인 벙커C유를 LNG로 바꾸는 연료 개선 대책과 계획을 이른 시일 내에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단시간 내에 LNG로의 연료 전환이 어렵다면 가능한 전환 시점을 제시하거나,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대구시 입장을 지역난방공사에 전했다"며 "LNG 연료 전환은 대구지사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지사가 본사와 협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지만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시가 요구한 개선 사항은 사용 연한 12년 이전에 LNG로 연료를 교체한다는 명확한 시기와 이행 방안이다. 또 황이 많이 포함된 1% 이하 벙커C유를 사용하는 대신 황이 다소 적게 포함된 0.3% 이하 벙커C유를 사용하는 등 단기적인 대기질 개선 방안도 요청했다.
만일 지역난방공사가 제출하는 계획이 시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시는 지역난방공사 본사를 방문해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지역 정치권과도 연계해 지역 형평성을 고려한 연료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앞서 시 환경녹지국은 이달 21일 시의회와 함께 대구지사를 방문했을 때 빗발치는 시민들의 불안과 개선 요구 여론을 전달했다. 황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로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벙커C유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시민'전문가 의견과 LNG로 열병합발전을 하는 다른 지역 지역난방공사와의 형평성에 대한 불만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부섭 시 환경녹지국장은 "시민 건강을 고려해 LNG로 연료를 전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은 모두 하는 한편 지역 정치권에도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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