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노조 성명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대구시의 민선 6기 첫 조직개편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우려를 나타냈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서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공약사항의 반영과 시민행복'창조경제에 매진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직 전체의 안정적 운영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먼저 '거대 국의 탄생'을 꼬집었다. 업무의 전문성과 집중을 위해 각 실'국과 과'담당을 구분하는데, 거대한 국이 만들어지면서 업무의 전문성과 집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향후 근무성적 평정 등 조직 관리에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직 신설로 인한 상위 직급의 확대는 승진에 숨통을 틔울 수 있지만, 실무를 맡는 하위직이 줄어드는 상황이 불가피해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예상된다고 했다.
대구공무원노조는 "시정혁신 100일 위원회, 시민원탁회의, 현장 시장실 운영 등 시민소통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취지에 공감하고, 시민행복을 내세운 권영진 호의 순항을 진심으로 바란다"면서도 "100일 위원회의 불협화음과 의회와의 소통 부족, 조직개편 과정상의 문제 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