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목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화재보험 가입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옥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을)이 2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 목조문화재 화재보험 가입현황'에 따르면 목조 국가지정문화재 총 517개(국보 24개, 보물 144개, 중요민속문화재 162개, 사적 187개) 중 145개(28%)가 대구경북에 위치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들 문화재의 화재보험 가입률은 10%밖에 되지 않아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대구의 경우 동화사 대웅전 등 보물 4점이 모두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은 "대구경북은 찬란한 역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문화재 관리 의지가 부족하다"며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목조문화재들의 화재보험 가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