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단식 정치인 해치겠다" 서울행 50대 고속도로서 붙잡혀

입력 2014-08-28 10:46:06

대구 성서경찰서는 28일 만취 상태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을 죽이러 가겠다"고 한 A(53)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서울경찰청 상황실(02-112)로 전화를 걸어 "세월호 사태로 단식하는 국회의원 B씨가 있는 곳이 어디냐, 죽이러 가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통화 후 자신의 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서울로 향했으며 3시간여 뒤인 오전 4시쯤 청북 청원휴게소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남대구IC 인근서 전화했고, 이 국회의원이 대구서 일어난 상인동 가스폭발사고와 지하철 참사는 신경 쓰지 않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하는 데 불만을 품었던 것 같다"며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한 행동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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