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동안 교편을 잡으며 지역 복싱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김재한(62) 매전중학교 교장이 정년 퇴임했다.
26일 퇴임식에는 홍수환 전 WBA 주니어 페더급 세계챔피언과 이흥수 전 상무복싱감독, 제자, 학부모, 교육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정년퇴임을 축하했다.
김 전 교장은 체육교사 등으로 재직하며 경북지역 6개 중고등학교에 복싱부를 창단해 박덕규, 이재혁 선수 등 국가대표 15명과 수백여 명의 복싱선수를 직접 발굴, 지도했다. 청송 출신인 김 전 교장이 복싱과 인연을 맺은 건 1968년 성광고로 진학하면서부터다. 그는 체육특기생이 아닌 일반 입시를 통해 영남대 체육학과에 진학해 경북 대표로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따고 신인대회 우승을 하기도 했다.
1977년 교편을 잡은 이후 문창고'안동공고'경북체육중고교'울릉종고'경산 장산중에서 복싱부를 창단, 박덕규(91세계선수권 은메달), 이재혁(88올림픽 동메달), 박세종(아시아선수권 3연패) 선수 등을 배출했다.
김 전 교장은 지난해 8월 국제복싱협회(AIBA)가 실시하는 국제심판 시험(1스타)에 경북체고 재직 당시 제자였던 진정재(47) 대구미래대 복싱부 감독과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교장은 퇴임사를 통해 "제자들이 꿈과 소망을 간직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용기있게 도전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며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사람이 돼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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