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로 무장한 강력한 비주얼과 스펙터클의 할리우드 재난영화.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슈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실버톤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최대풍속 초속 300m의 여객기마저 날려버리는 비바람과 하늘로 솟아오른 불기둥, 토네이도가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사상 최대 재난을 겪는다. 한편, 고등학교 교감인 게리는 졸업식장에서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고, 전설의 토네이도를 직접 눈앞에서 촬영하기 위해 기상학자와 스톰 체이서가 몰려든다. 캐릭터와 스토리는 전형적이지만 거대한 바람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CG의 현란함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교훈적이고 평면적인 내용이지만 토네이도를 실감 나게 느끼게 하는 재미가 있다. 현실에서 연속된 대형 참사들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스크린에서까지 재난사고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또 다른 형태의 자연재해에 대한 근심이라는 비극적 상상 위에 이를 뛰어넘고자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은 언제나 흥미로운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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