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협하는 응급실 폭력의 심각성 고발
응급실은 소생의 공간이다. 하지만 응급실 내에서 벌어지는 폭력으로 의료진과 응급실 이용 환자들이 위협받고 있다. 전국 응급의학과 의사 3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80.7%가 폭언을 경험했고 50%는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이 중 39.1%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한다.(2010년 대한응급의학회지)
응급실 폭력은 절반 이상이 주취 환자(51.3%)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응급실 폭력의 피해는 의료진뿐 아니라 다른 환자들에게도 전가된다. 폭력적인 환자들로 인해 촌각을 다투는 중증 응급환자들의 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 실제로 응급환자(23.6%)보다 비응급환자(73.8%)에 의한 폭력이 압도적으로 높다.
응급실 폭력은 다른 환자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어 진료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이뿐만 아니라 응급의학과 의료진의 사기를 떨어뜨림으로써 전공의 지원율과 간호사 이직률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번 주 '생명최전선'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심각한 수위에 이른 응급실 폭력의 실태와 위험성을 알아보고 폭력적인 환자들로 인한 고충에도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 곁을 떠나지 않는 의료진의 노력과 애환을 담았다.
취객 환자와 경찰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환자는 술에 취해 계단에서 구르며 머리에 부상을 입어 출혈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치료를 거부하며 의료진에게 폭언을 하고 소란을 피운다. 취객 환자의 경우 통증에 둔해져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보안요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한다. 의료진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발생하는 취객 환자들의 소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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