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원·이지현 개인전 첫 테이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을 27일(수)부터 10월 19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에 릴레이 개인전을 갖는 입주 작가는 이두원, 이지현, 김원준, 장종용, 김태선, 박세호, 안진영, 유영환, 최병규 등 9명으로 이들은 회화, 설치, 조각, 서예, 도예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인다. 또 이들 작가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도 개인전 기간 열린다.
첫 번째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은 이두원, 이지현 작가의 참가로 9월 5일(금)까지 진행된다.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이두원 작가는 자연을 접하며 작업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두원 작가는 배낭 하나에 그림 도구를 넣고 전 세계를 다니며 작품 활동을 할 정도로 자유로운 작가 정신의 소유자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이국 땅에서 마주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이성과 감성이 다양한 오브제와 주제 아래 혼재되어 있는 특징을 띠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소비에트추상화+수탉'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이지현 작가는 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영천이 갖는 독특한 문화와 인간미를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 출품할 'Dreaming Clothes-영천'은 스튜디오를 방문한 시민들이 기증한 옷에 작가적 감성과 해석을 더해 만든 설치 작품이다. 이지현 작가는 마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시민들이 기증한 옷 130벌을 천정에 매다는 형식으로 자신 만의 조형언어를 실험한다. 이는 반세기 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미술 사조인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를 연상시킨다. 일상적인 물건들을 모아 작업의 소재로 삼은 아르테 포베라는 일반인들의 참가를 통해 서민들의 삶 속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
이지현 작가의 옷 작업에는 '참여와 공동체'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이에 대해 윤규홍 갤러리분도 아트디렉터는 "옷은 개인의 정신과 육체에 밀착되어 있는 존재다. 다양한 사람들의 정체성을 반영한 옷이 한공간에서 전시되는 것 자체가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또 옷 작업은 수도권에 생활 근거지를 둔 작가가 영천이라는 곳에서 작업을 하면서 느낀 낯설음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옷이 가진 기존의 이미지를 해체해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 듯 낯섦을 해체하고 영천이라는 공동체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10일(수)~14(일)에는 김원준, 장종용 작가, 17일(수)~21일(일)에는 김태선, 박세호 작가, 24일(수)~28일(일)에는 안진영, 유영환 작가, 10월 1일(수)~19일(일)에는 최병규 작가가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054)330-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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