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업체 본사 이전 등 민선 6기 시민 기대감 커져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포항시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 유치만이 인구를 늘리고 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국 간쑤유젠투자 지주집단 유한공사와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내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중국 간쑤유젠투자 지주집단 유한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2015년 12월까지 3천만달러를 투자해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내 3만6천466㎡의 부지에 반도체, 태양전지, 합금철, 유기실리콘 등의 원재료가 되는 메탈실리콘(MG-Si)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이 들어서면 13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이 회사가 생산할 메탈실리콘은 현재 전량 중국 및 유럽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수요량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광산(충북 괴산)에서 원재료의 수급이 가능하고, 국내 신재생 에너지소재 분야의 동반성장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학교법인 덕성학원과 포항 영일만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 영일만 관광단지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와 구룡포읍, 호미곶면 일원에 299만㎡ 면적으로 2021년까지 5천416억원이 투자되는 관광단지 조성사업이다.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8천395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3천억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16일에는 수도권 기업인 삼승철강㈜이 포항철강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포항시와 MOU를 체결했다.
삼승철강은 강관제조 사업을 하는 회사로 포항철강산업단지에 부지 9천925㎡를 매입해 2015년까지 51억원을 투자해 서울 본사와 시흥공장을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이처럼 포항시는 민선 6기 시작 두 달 만에 수도권 기업인 삼승철강과 학교법인인 덕성학원, 중국 기업 등 연이은 투자유치 성공으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은 이 같은 유치 노력이 확실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항시가 해당 주체들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시민 염원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투자유치를 약속한 기업체와 법인이 발길을 돌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