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불가' 의사 밝혀
국토교통부의 남부권 신공항 입지타당성조사를 앞두고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신공항 입지가 가덕도로 결정되면 부산 공항이 되지 동남권 공항이 아니다"며 신공항 입지와 관련해 '가덕도 불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지사는 26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미래 50년 시장'군수 정책 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은 동남권 신공항이지 부산 신공항이 아니다"며 "가덕도가 되면 공항까지 가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열차 노선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등 사회기반시설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공통으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지역에 신공항을 만드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상식적으로 공항 입지는 물구덩이(가덕도) 보다 맨땅(밀양)이 낫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신공항 입지는 정치적으로 결정되어선 안 된다"며 "(밀양에 신공항을 만들고) 대구와 김해 공항은 폐쇄돼야 하며, 김해공항 터에는 산업시설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영남지역 5개 공항의 장래 항공수요 예측 결과를 발표한 뒤 남부권 신공항의 입지, 규모, 경제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사전타당성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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