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타당성 조사 통과, 1165억 들여 2017년 완공
2017년 울진군 죽변면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건립된다.
경상북도는 기획재정부의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은 1.17, 정책적 분석(AHP) 0.632를 받아 사업 타당성이 인정됐다고 26일 밝혔다. B/C는 1보다 커야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다. B/C는 전국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덕분이다.
정책적 분석의 경우 지역균형발전 점수와 정책의 일관성, 지방자치단체의 의지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울진군이 최근 실시한 지역 낙후도 조사에서 전국 236개 시'군 가운데 131위에 그친 점이 지역균형발전 점수에 반영됐다.
경북도는 국비 1천7억원과 지방비 158억원 등 1천165억원이 투입되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건립되면 서'남해안에 비해 소외됐던 동해안 지역이 든든한 해양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안인 충남 서천군에는 연구기능을 갖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남해안인 부산 영도구에는 전시 기능이 강조된 국립해양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대에 들어서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11만4천379㎡ 부지에 건축 면적 1만2천260㎡의 3층 건물로 건립된다. 동해탐사교육전시관과 독도교육전시관 등 교육시설과 해중생태체험관, 해양탐사조망탑, 해상통로 등 체험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해탐사교육전시관에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동해의 다양한 어종과 해양 자원이 전시된다. 독도교육전시관은 독도의 역사와 문화, 해양영토적 가치를 일깨우는 시설로, 원형 입체 5D 영상관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입체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연안에서 300m가량 떨어진 수심 10m 장소에는 바닷속 생태를 그대로 볼 수 있는 해중생태체험관이 들어서고, 바다 위를 걷는 해상통로와 동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6m 높이의 조망탑도 세운다. 야외 교육장에는 실제 크기의 해양생물 모형과 해양산업 전시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인접해 해양교육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완공 후에는 연간 49만 명이 방문, 울진 지역 관광 산업 및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내년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착수, 오는 201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설계비 4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경북도 이두환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인근 해양분야 연구원과 더불어 국내 해양과학교육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도 설계비를 확보해 이른 시일 내에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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