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의대 지역 인재 특별전형 첫 실시…원서는 한번 통합 접수

입력 2014-08-26 08:00:00

내달 3일 시작되는 2015 수시모집 특징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일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장
여름방학이 끝나면서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일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장'단점과 전형 요강을 꼼꼼하게 살펴 어느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 파악해야 한다. 대구시교육청이 달성고에서 운영하는 '대학입시 수시 상담실'을 찾아 진학지도교사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는 수험생 모습.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다음 달 초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4년제 대학은 6일, 전문대학은 3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수시 대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전체 모집 인원 중 수시 비중이 절반을 웃돌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정시까지 가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시를 준비해야 한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을 살펴봤다.

◆수시모집 선발 비율 소폭 감소=2015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인원이 24만3천352명으로 전년도의 25만1천220명보다 7천868명 줄어들었다. 이는 전체 모집 정원의 64.2%로 지난해(66.4%)보다 2.2%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입시에서도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수시 선발 비중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의 증가=2015학년도 수시 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 위주 전형이다. 이 중 학생부 교과전형 14만5천926명, 학생부 종합전형 5만8천879명 등 모두 20만4천805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에는 이 전형으로 16만3천42명을 뽑았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전년도의 입학사정관전형과 같은 것으로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를 활용하고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도 일부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전형이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수시에서는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은데 이 기준이 2014학년도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수시에서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눴는데 특히 우선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아주 높았다. 하지만 우선선발이 없어지면서 각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아졌다.

경북대 일반학생 전형 경우 국어'영어교육과와 경상대, 행정학부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한다. 의예, 치의예과의 최저학력기준은 수학 B형 1등급에 더해 국어 A형, 영어, 과학탐구(1개 과목)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3등급 이내다. 경운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간호학과에 지원할 경우 영어 영역 성적이 5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또 계명대의 농어촌학생 전형에서 의예과는 수학 B형, 과학탐구 영역을 포함한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한다. 대구한의대 기린인재전형 경우 한의예과는 4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 간호학과는 2개 영역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물리치료와 임상병리학과는 1개 영역이 4등급 이내에 들면 된다. 영남대 잠재능력우수자전형 중 인문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의 최저학력기준은 3개 등급 합이 12등급 이내다.

◆지역 인재 특별전형 첫 시행=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지역 인재의 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한다는 명목 아래 지역 인재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모집 인원의 일부를 해당 대학이 자리한 지역의 고교 출신에게 할당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안'은 의학'치의학'한의학'약학'법학 전공 등 인기 모집 단위를 운영하는 지방대학 또는 대학원은 그 지역 고교나 대학 졸업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명문화했다.

이번 입시에서 전국 24개 지방 의'치'한의대가 이 전형으로 총 589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5개 의'치'한의대는 모두 59명을 선발한다. 의대는 계명대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영남대가 11명, 경북대가 10명, 대구가톨릭대가 8명을 선발한다. 경북대 치의대와 대구한의대는 각각 5명, 10명의 지역 인재를 뽑는다.

◆논술 위주 전형은 소폭, 적성고사는 대폭 감소=2015학년도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29개 대학으로 선발 인원은 17만535명이다. 전년도 17만534명과 비슷하고 정시까지 포함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다. 대구경북에선 경북대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 수는 적다. 다만 서울 상위권 대학들이 대부분 논술 전형을 두고 있다. 2015학년도에 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대폭 줄었다. 전년도 30개 대학에서 이번에 13개 대학으로 줄었고 선발 인원도 1만9천420명에서 5천861명으로 감소했다.

◆수시 원서 접수 기간 통일=이번 수시에선 9월 6일부터 9월 18일까지 대학별로 4일 이상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전년도에는 대학에 따라 수능시험 전, 후를 기준으로 2회 원서를 접수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한 차례로 통합해 접수한다. 전년도만 해도 수능시험을 치른 이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 지원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그 같은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수시 지원 횟수 6회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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