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체 균형발전 기대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에 대해 경북도는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한마디로 말해 '남부권 신공항의 필요성이 증명된 만큼 더 이상 딴죽걸기는 소용없다'는 것이다.
이후 5개 시도 합의를 거쳐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하는 한편 신공항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신공항 유치는 경북 북부권으로의 도청 이전과 맞물려 경북 전체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여론형성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항공수요 증가 입증, 더 이상 딴죽걸기 안돼
이재춘 경상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앞으로 대구'경북뿐 아니라 영남권 전체의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는 갈수록 항공요금이 낮아지고 운항편수가 증가하면서 항공시장이 급변할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 국장은 "지난 2011년 남부권 신공항이 백지화될 당시 ▷신공항이 필요 없다는 여론이 팽배하며 ▷공사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고 ▷지역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항공수요 예측에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며 "이번 결과는 이런 주장을 반박하고 신공항의 필요성을 다시 부각시키기에 충분한 만큼 신공항 무용론자들은 더 이상 트집 잡기식 주장을 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5개 시도 합의 통해 사전타당성검토 나설 것
항공수요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경북도는 앞으로 신공항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5개 시도 합의를 거쳐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영남권 5개 시도 간 합의 도출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와 시도 간 회의를 통해 합의 내용을 조율 중이다.
사전 조율을 통해 시도 간 합의가 이뤄지면 국토교통부를 통해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에 착수하게 된다. 예상되는 용역기간은 1년이며, 용역비 20억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말 그대로 신공항 필요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확보돼야 하는 만큼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외 전문기관 컨소시엄에 용역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용역 과정에 대해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해 중간보고 등의 과정에서 선순환적 대응을 펴기로 했다.
◆경북도, 신공항 전담부서 신설 추진
경북도는 신공항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전담기구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신공항을 포함한 공항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공항 유치에 따른 연결도로망 등 SOC 구축, 공항 활성화를 위한 저가항공사 유치, 연계 교통망 확충을 통한 공항 활성화 등을 담당하는 전문 부서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공항 건설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도청 이전과 신공항 건설을 연계해 경북 전체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청 이전은 경북의 행정과 문화, 역사와 혼이 옮겨가는 대역사이며, 지금껏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에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봐도 개발축이 하나 더 생기는 효과이며,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신공항은 경북 지역의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남부권 경제공동체 공동 발전을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만큼 남부지역 물류처리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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