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시세정보 투명 공개, 56개 알짜기업 신규 거래
비상장 우량기업이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등 유망 비상장 주식에 상장 전 미리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장외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거래 상대방을 물색하고 상대방과 일대일로 가격'수량 등을 협상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게다가 증거금 제도가 없어 상대방의 거래 의사가 불확실하며 매매 체결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시장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고 매매 당사자가 직접 결제를 함에 따라 결제 사고의 위험 등이 도사리고 있었다. 다행히 비상장 주식을 안심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장외주식시장 'K-OTC시장'이 25일 문을 연다. K-OTC시장에서는 현재 이루어지는 장외주식 거래보다 호가 정보와 시세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매매 체결 시 결제가 안전하게 이루어져 안심하고 장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결제의 안전성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폭 강화된다. 기존 장외주식 투자자들을 괴롭혔던 허수 호가나 결제 불이행 등을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장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이번에 56개 기업이 지정기업부로 신규 지정되면서 K-OTC시장은 비상장 알짜 중소기업 주식부터 비상장 유명 대기업 주식까지 100여 개가 넘는 장외기업이 거래되는 장외주식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존 프리보드시장이 K-OTC시장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이번에 신규 지정된 56개사는 1부 지정기업부, 기존 프리보드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48개사는 1부 등록기업부에서 거래된다. 새로 지정된 56개사는 모집 매출 실적이 있는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들로 평균 자본금은 659억원, 평균 매출액은 6천327억원이다. 이 가운데 자본금 1천억원 이상인 기업은 10개사, 매출액 1조원 이상은 7개사가 있다. 지금까지 프리보드시장에 참가했던 기업의 평균 자본금이 24억원이었던 점과 달리 이번에 신규 지정된 기업은 자본금과 매출 규모가 크고 순이익 실적이 좋은 알짜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K-OTC시장의 가격제한폭은 기준가 대비 ±30%이지만 첫 거래일에는 기준가의 30~500% 사이에서 거래가 가능한 것도 매력이다.
최대희 삼성증권 차장은 "시장규제가 최소화된 장외시장이므로 거래소시장에 비해 투자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거래량 등 주식 유동성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소량의 거래로 주가가 변동될 수 있는 투자 위험성이 거래소시장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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