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만 시인이 최근 시집 '백동나비'(서정시학 펴냄)와 동시집 '꼬마 파도의 외출'(청개구리 펴냄)을 잇따라 펴냈다.
모두 72편의 시를 수록한 '백동나비'는 저자의 5번째 시집이다. 한 시인의 삶과 사랑과 죽음을 바라보는 통증과 인내의 소산을 승화한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모두 9편의 연작으로 구성된 표제시가 눈길을 끈다. 저자는 환영같은 나비의 날갯짓을 백동이라는 금속으로 수식하며 독특한 울림의 시어인 백동나비를 만들어낸다.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강인한 시적 장인이 되고자 하는 시인의 성취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집"이라고 평했다. 114쪽, 9천원.
'꼬마 파도의 외출'은 모두 56편의 동시를 수록했다. 특히 표제시를 비롯해 '바닷가 초등학교'와 '두 얼굴의 바다' 등 1부에 담긴 15편의 시에는 바다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의 삶의 체험이 녹아 있다.
박덕규 시인은 "시인과 어린이 사이에 바다가 있다. 어린이들은 바다를 통해 시인의 마음으로 오고, 그 마음속에서 어린이들은 꼬마 파도가 돼 논다"며 "이러한 광경을 통해 시인이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자연의 아름다움, 또 우리가 살아가며 챙겨야 할 마음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고 평했다. 112쪽, 9천500원.
포항 출신인 저자는 1982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당선했다. 현재 동시와 자유시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동시집 '너, 정말 까불래?'와 자유시집 '시간의 사금파리' '그림자를 태우다' '모래알로 울다' '적소'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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