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로 재협상안 반대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내 미술관에서 임원회의와 가족총회를 연달아 열고, 투표를 통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하라는 원안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표결에는 176가족이 참여했으며, 원안 고수에 전체의 75%인 132가족이 찬성표를 던지는 등 압도적이었다.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짧은 토론을 거쳤고 압도적으로 많은 가족이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특별법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재합의안을 거부한 배경에 대해 "정치적인 흥정을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유가족들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원안 고수로 입장을 틀자 새정치민주연합은 큰 충격에 빠졌고, 새누리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