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지도로 독도 바닷속 한눈에 본다

입력 2014-08-20 07:15:14

해조류·어족·서식지 등 수중탐사 통해 첫 완성

독립문바위 주변해역 생태 지도.
독립문바위 주변해역 생태 지도.

독도의 바닷속 풍경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생태 지도가 완성됐다.

해양수산부는 "독도해역 지형, 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생생하게 그린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수부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08년부터 조사를 해왔던 독도 해역 가운데 수중 경관이 빼어나고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큰가제바위, 독립문바위, 해녀바위, 혹돔굴, 동도연안 등 총 5곳을 대상으로 생태지도 제작을 추진해왔다.

이번 생태지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원, 대학 교수팀, 한국수중과학회 전문가로 구성된 독도탐사대원들이 정밀 수중탐사를 통해 해조류, 어족, 서식지 등을 모두 스케치하는 작업을 거쳐 제작됐다. 수중경관의 고유한 지형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큰가제바위는 하늘창, 독립문바위는 천국의 문, 해녀바위는 녹색정원이라는 수중명칭을 각각 부여한 점도 특징이다.

해수부는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가 장기간 체계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수집된 것인 만큼 향후 울릉도 등 다른 해역과 생물 다양성, 건강도를 비교'진단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의 변화상을 추적하는 기초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완현 해수부 국장은 "해양생물의 생활터전인 독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생태지도 6만 부를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독도종합정보시스템(www.

dokdo.re.kr)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향후 독도 3D입체 영상지도 작성과 함께 2017년까지 11곳의 생태지도를 추가로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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