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묵향 스며든 한글
우정 노순늠의 첫 번째 서예 작품전이 19일(화)부터 24일(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묵향과 더불어 걸어온 30년 서예 인생을 되새겨보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노 작가는 흰 화선지에 먹물이 번지는 것이 좋아 문인화를 공부했고 우리의 정서를 쉽게 전하기 위해 한글서예를 연마했다. 노 작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 '연꽃 한 송이'는 짧은 개화기를 가진 뒤 이내 시들어 버리는 연꽃이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정태수 한국서예사연구소장은 "노 작가는 그동안 사유해 온 자신의 조형세계를 문인화와 한국 서예를 빌려 내비치고 있다. 작가는 옛것에 대한 향수와 인간이 가진 삶에 대한 그리움, 고전과 현대시에서 음미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성찰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풀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작가는 "오랜 친구처럼 붓과 함께한 세월이 벌써 30년 가까이 흘렀다. 서예는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해준다. 이번 전시가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 작가는 매일서예문인화대전'정수서예문인화대전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구경북서예가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053)66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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