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름다운 나] 여름철 남성피부관리

입력 2014-08-14 07:13:51

피지 많은 이마'코'턱 주위는 집중적 세안

지성 타입의 피부는 피지와 모공 관리를 위해 아침, 저녁으로 세심한 세안을 해야 한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요즘 같은 여름날에는 오후에 세안을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 또는 면도 후에는 지성피부용 토너를 화장솜에 묻힌 후 피부결 방향을 따라 닦아내듯이 발라주고 피지를 조절해주는 제품을 이용해 피지 분비량이 많은 T-존 부위를 중점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남성들은 전기면도가 깔끔하지 않다는 이유로 수동식 면도를 하는데 피부를 위해서는 전기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수동식 면도기를 사용할 시에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하거나 스팀타월로 얼굴을 찜질하여 수염이 부드러워진 후 쉐이빙 폼을 수염이 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발라준다. 비누는 면도날을 미끄러지게 해 상처가 나기 쉽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만 쉐이빙 폼은 면도를 부드럽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미세한 상처의 발생도 방지하기 때문에 비누 대신 쉐이빙 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면도 후에는 수염과 함께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의 일부까지 떨어져 나간 상태이므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예민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주고, PH 밸런스를 정상화시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발라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건성 타입의 피부는 면도로 인해 입가나 뺨 부위의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여 수분 부족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 현상이 심해질 경우 피부 표면이 건조되어 각질이 일어나게 된다. 건조로 인한 각질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피부의 세포주기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세안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보습 성분이 강화된 토너를 이용해 얼굴 전체에 발라주고 유분감이 함유된 보습 전용 에센스 혹은 크림으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수분 증발을 억제해 주는 보호막을 형성시켜 줘야 한다. 또 하루 8잔의 물을 마셔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3단계 피부 관리

▷세안=남성피부는 피지가 과잉 분비되어 모공이 크고 넓은 모공 안에 피지와 먼지, 노폐물이 쌓여 염증 및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에 세안 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난 후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적셔 모공을 열고 손바닥의 마찰을 이용하여 남성 전용 클렌징 폼으로 거품을 충분히 만든 후 거품을 이용해 가볍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듯이 문질러 세안한다. 피지가 많은 이마, 코, 턱 주위는 집중적으로 세심하게 닦아 줘야 한다. 세안의 마지막에는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 비누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해준 다음 찬물로 한 번 더 헹궈야 열린 모공이 다시 수축된다.

▷정돈=세안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토너를 이용해 얼굴 전체에 발라주고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타입은 피지 조절 제품을 사용하여 피지 분비 균형을 맞춰 주어야 한다. 그리고 주 1, 2회 정도 피지 흡착에 좋은 머드 성분이 함유된 팩을 이용하여 피지 정돈을 해주고 알로에, 해초 성분이 함유된 젤 타입 수분팩을 이용해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 줘야 한다.

▷영양, 보호=보습력이 강한 보습 전용 에센스 혹은 젤이나 크림을 사용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줘야 한다. 또 피부가 번들거리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가 피부를 보호해주는 선크림 또는 BB크림을 살짝 발라 피부톤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허홍임(대경대학교 피부미용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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