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곳곳 방치 '악취'
주말과 휴일마다 쓰레기들이 영주시 도로 곳곳에 방치돼 행인들이 악취에 시달리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휴일인 10일 영주시 가흥동과 휴천동, 영주동, 하망동 등 시가지 곳곳에는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찢어진 쓰레기봉투를 비집고 나온 쓰레기들은 인도와 도로를 더럽혔다. 일부 쓰레기 더미 속에는 음식물쓰레기까지 있어 참기 힘든 악취가 풍겼다.
이모(60'영주시 영주1동) 씨는 "시내 중앙로는 물론 시가지 도로변과 인도 등에 쓰레기가 이틀 이상 쌓여 있어 파리와 모기가 들끓고 심한 악취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시내 하루 일반쓰레기 배출량은 80t,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25t이다. 수거작업은 매주 월요일 오전부터 토요일 오전까지다. 쓰레기 수거작업에는 46명과 청소차와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 노면 청소차 등 7대가 동원된다. 또 청소대행업체 4곳에서 청소차 15대와 미화원 40명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쓰레기 수거작업이 중단되는 토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새벽까지는 사각지대가 된다. 시가지 골목과 인도 곳곳에 시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삶의 질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영주시가 휴일 쓰레기수거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기동청소반을 꾸려 신고가 접수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시민이 휴일에도 쓰레기를 집 앞에 내놓고 있는 형편"이라며 "쓰레기를 일요일 오후에 내놓으면 다음 날 새벽에 수거되는데 잘 지켜지지 않는다. 휴일 쓰레기 수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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