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기' 대구은행이 간다

입력 2014-08-11 10:50:58

임직원 지갑 활짝…기펴라! 중소기업

'이거 얼마에요?'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최근 재래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다. 임직원들도 지갑을 활짝 연다.

서민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부의 내수활성화 계획과 지자체의 민생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임직원들의 휴가를 장려하고 전통시장 이용,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친다.

대구은행은 우선 전 임직원의 휴가사용 촉진을 위해 '스마트 休테크 캠페인'을 실시해 적극적인 휴가 사용을 장려키로 했다. 휴가 사용이 우수한 영업점은 별도 포상을 하는 한편 사내 인트라넷에 여행후기 게시판을 마련해 휴가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갈만한 국내 휴가지를 추천하는 우수 여행후기에 대해선 포상 계획도 마련했다.

재래시장이나 개인사업자 등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활발하다. 박인규 은행장은 지난 5월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팔달신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고, 이어 7월에는 포항을 찾아 온누리상품권을 이용, 재래시장 구매 촉진행사를 벌였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전직원에게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재래시장 이용 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을 맞은 지역 유통업계 소비 활성화를 위해 동아백화점과 연계한 '추석 장보기 비용을 돌려드립니다' 마케팅도 눈에 띈다. 동아'대구은행 제휴카드로 동아마트를 포함한 동아백화점에서 10만원 이상 쇼핑을 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이랜드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지역 개인사업장이나 중견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DGB플러스쿠폰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안드로이드 핸드폰에서 DGB플러스쿠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가맹점에서 대구은행 BC카드를 사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 BC카드는 매월 차별화된 이벤트로 내수 소비를 장려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품 증정, 무이자 할부 이벤트 등 소비 장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도 더욱 늘려 추석특별자금을 3천억원을 지원하고 우대금리나 대출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박 행장은 "대구경북 지역민인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소비활동에 나서 내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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