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김 애브리아나 MTA코리아 대표

입력 2014-08-11 10:56:57

의료관광, 대구시 의지에 반했다"

"대구는 주변 도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의료관광에 유리한 장점입니다. 의료관광에 대한 대구시의 강한 의지도 인상적이었고요."

이달 8일 대구 무역회관에 문을 연 'MTA(Medical Tourism Association) 코리아'의 김 애브리아나 대표는 "한국은 우수한 의료수준과 많은 관광자원에도 의료관광 국가로서의 명성이 국제사회에 덜 알려졌다"며 대구를 비롯한 대한민국 의료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MTA는 세계 100여개 국의 보건·복지·위생 관련 정부기관, 병원, 글로벌 보험사 및 기업, 관광관련 업체 등 2천988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세계적 규모의 의료관광 네트워크가 자랑이다.

올들어 MTA는 두바이, 라스베이거스 메디컬시티, 코스타리카 등과 협력 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에선 보건산업진흥원,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회원사 관계를 맺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의료관광 국가로서의 인지도가 낮다 보니 국외환자 유치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의료관광 유치업체들이나 정부의 국가협력지원을 통해 일부 국가의 국외환자 유치에 의존하는 형편"이라며 "MTA 코리아의 국제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 의료관광 트렌드 분석,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해외 바이어 연계를 통해 한국의 의료관광 시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보험사 등 의료관광 바이어들을 한국 또는 대구로 초청해 병원이나 관광명소 등의 의료관광 여건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그 예로 꼽았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교육 및 인증, 전략적 마케팅 지원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 시장 내부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성형 및 미용에 국한된 한국 의료관광의 제한적 이미지를 중증 환자부터 웰니스 환자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대구, 나아가 한국 의료관광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국제보험사를 한국내 병원과 연계함으로써 폭넓은 기업 바이어를 유치하고, 다양한 국가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 의료계와 협력할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는 의료관광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를 통해 해외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한국의 관광자원을 국제시장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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