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으로 사망한 입양아 "그대로 방치" 충격

입양된 후 실종됐던 정태민 군이 피부질환인 옴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편으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입양해 돌봐온 한 중년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사건에 대해 파헤쳤다.

방송은 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은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입양해 돌봐온 한 중년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에서 시작됐다.

남편은 현직 고위직 공무원에 아내는 경찰 공무원 집안 출신으로,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태였고 부부 금실도 좋아보였다.

그러나 입양한 아이들의 수와 키우고 있는 아이들의 수가 맞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웃들이 봤던 것은 5명이 아니라 2-3명의 아이 뿐이며, 조용히 자취를 감춰버린 아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이 부부의 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 3명만이 남아 있을 뿐 나머지는 사라지고 없어진 상태였다. 실종 아동 2명 중 한명은 '옴'으로 사망하고 다른 한명은 현재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지난해 3월 '옴'으로 사망한 정태민 군의 부검 당시 사진을 입수했다.

이를 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신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걸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옴은 알을 낳고 그게 또 파고들어서 알 낳고 이렇게 하면서 쫙 퍼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 바르면 다 나아서 끝나는 병이다. 24시간 간격으로 3번 약을 바르니까. 사망한 아이 심정은 아주 피부를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가려웠을 거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피부질환과 함께 엉치뼈와 머리 뒷부분 역시 까맣게 염증이 생겨있는 모습을 보아 오랫동안 누워서 방치되어 있었을 것이라며 아동학대와 아동방임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취재 결과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도 이후 수개월간 한번도 병원치료를 받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고(故) 정태민 군을 데리고 있었던 양모는 "내가 알고 있는 경험적 치료과정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딱지가 지는 모습을 보고 낫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편을 접한 누리꾼들은ㅇ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정말 어쩜 저렇게 뻔뻔할 수가 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무섭다"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아이는 얼마나 고통 스러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