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124위 시복시성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한 '행복하여라' 콘서트가 23일(토)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마태복음 5장 산상 설교에 나오는 '행복하여라'를 중심으로 작곡가 고승익이 이번 공연을 위해 작곡한 '행복하여라'와 가톨릭남성합창단의 '복 있는 사람들' 등의 곡으로 꾸며진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연상시킬 수 있는 '교황 행진곡'과 교황의 고향 아르헨티나의 대표음악인 피아졸라의 탱고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박해시기와 연관이 있는 프랑스 작곡가 샤를르 구노의 '작은 교향곡', '아베 마리아', 그리고 가톨릭성가집에 수록되어 있는 '무궁무진세에'가 연주된다. 특히 대구대교구를 대표하는 성음악 작곡가 손상오 루카 신부의 '아름다운 나라' 등 창작곡을 선보임으로써 교구 성음악의 전통과 현재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 단체협의회 산하단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가톨릭음악인협회와 가톨릭남성합창단, 그리고 대구대교구 음악원 소속의 뿌에리 깐또레스,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마중물 싱어즈와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가톨릭음악인협회는 한국교회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가톨릭 음악인 단체다. 뿌에리 깐또레스는 김정선 카타리나 수녀의 지도 아래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전문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대구시립교향악단원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이며, 올해 1월 창단한 '마중물 싱어즈'는 테너 이병삼, 바리톤 김건우, 소프라노 주선영, 박재연 등이 출연한다. 그리고 무대기술 스태프 역시 각 분야에서 전문직으로 활동 중인 가톨릭 교우들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을 맡은 박수원 기획 감독은 "이번 공연은 연주자에서부터 스태프까지 모두 가톨릭 신자들로만 구성됐지만, 종교의 벽을 넘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교황님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기획됐기 때문에 대구시민 누구나 함께 와서 즐겨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석 무료. 010-8996-8675.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