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속 식물뿌리 침두 막는다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이 자체 개발한 '방근'방수복합공법'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받았다. 이 공법은 시멘트나 콘크리트 등의 구조물 위에 흙을 덮어 초목을 심고 재배하는 인공지반 녹화 분야 핵심기술로, 도시경관 향상과 대기오염 감소 등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기술의 핵심은 방근과 방수 기능을 갖춘 시트재에 있는데, 시트재는 방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성질이 다른 재료를 합쳐 만든다. 시트재를 건축물 콘크리트 위에 부착하면 누수나 식물의 뿌리가 건축물로 들어오는 것이 예방된다.
시공은 기존 방수층을 펼친 뒤 보호층과 방근층을 설치하는 것과 달리 방근'방수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트재만 깔면 돼 공기 단축(30%)과 인력 절감(60%) 등의 효과가 크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공법을 앞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리모델링 사업과 친환경 녹지조성사업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가 공공건물과 민간건물을 대상으로 '옥상녹화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포스코건설의 공법이 보다 다양하게 채택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방근'방수공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부드러운 성질의 합성고분자 물질을 이용한 인공지반녹화용 방근'방수 복합공법을 개발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국토부 신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건설 시대복 건축사업본부 부사장은 "앞으로 생태교량,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도심지 지하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등 인공지반 녹화시설 확충을 위한 방근'방수 기술이 전 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요구되고 있는 만큼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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