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통해 지적장애우들에 희망 선사
"유명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면서도 싱그러운 향기를 품고 있는 이름 없는 풀꽃처럼 장애우의 사진은 순수하고도 맑은 영혼의 빛을 담고 있습니다. 일반 사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색다른 매력에 이끌려 사진 찍는 법을 가르치고 소중한 사진들을 모아 전시를 하면서 상호 소통하다 보면 이들로부터 새로운 시선과 깊은 감동을 받은 것은 사실 저입니다."
대구의 사진작가 이치우(사진 왼쪽 두번째) 씨가 지난달 23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 열린 제21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인 씨앗봉사상을 받았다. '현강의 포토 스토리: 또 다른 시선, 조금 다른 시선에서 느끼는 따뜻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한 것이 높이 평가된 것이다. 시상대에 오른 이 씨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겸손한 표정을 지었다.
2012년 5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누가 바람을 보았다 하는가 이치우전'을 열었던 이 씨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받는 지적장애우들에게 사진 강좌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갖게 해 준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 충효대상을 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정기적으로 지적장애우 시설을 찾아 사진촬영 이론수업과 야외촬영봉사를 하고 있다. 촬영한 사진은 품평회를 거친 다음 연 1회 사진전시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도 선보인다.
글 사진 정지극 시민기자 jung-gk@hanmail.net
멘토 이종민 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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