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선관위가 투표 주관…총장 연임규정 없애기로
'차기 총장 재선거'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대립했던 경북대 구성원들이 재선거의 기본 원칙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대학본부, 교수회, 총장 후보자(6명) 등은 5일 전격 회동, '현재 선정관리위원회가 지난 6월 26일 총장 선거 당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재선정을 주관한다'는 데에 의견 일치를 봤다.
총장 후보자들은 이날 본부 측이 제시한 5가지 사항에 동의했다. 첫째 사항은 현재 선관위가 재선정을 주관하는 대신 교수회 의장은 선관위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선관위는 지난 6월 26일 치러진 차기 총장 선거를 총괄했다. 그동안 본부 등은 "지난 선거 당시 규정 위반(공대 교수 4명 배정) 논란을 불러일으킨 기존 선관위를 해체하고 새로운 선관위를 구성해 재선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경북대 교수평의회는 5일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선관위 재신임을 결정해 기존 선관위 위원장 유임을 고수했다. 선관위의 규정 위반은 사무 착오에 의한 것으로, 불법'부정 선거와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동 참석자들은 또 ▷교수 추천위원의 보직임용 제한 삭제 ▷단과대학별 교원 비율에 따른 교수 추천위원(31명) 배정 ▷평일 투표가 어려운 의대'치대 교수 추천위원을 고려한 토요일 선거 ▷1인 1표 원칙 등 나머지 4개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5가지 사항에 대해 총장 후보자들은 모두 동의했고, 교수회는 평의회를 통해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 이후 재선정 투표는 현 총장 임기만료(8월31일) 이전인 23일 하기로 결정했다. 또 그간 논란이 됐던 총장 연임 규정은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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