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디자인한 부채‥한여름 무더위 싹∼ 날린다

입력 2014-08-05 07:25:39

디자인 체험 캠프·경연대회

제10회 남부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월곡초교 김예지, 월서초교 서다현, 성서중 심은서 양의 작품. 남부교육지원청 제공
제10회 남부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월곡초교 김예지, 월서초교 서다현, 성서중 심은서 양의 작품. 남부교육지원청 제공

'반짝반짝 빛나는 행복을 디자인하자.'

대구 남부교육지원청이 달서구청과 함께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9일 성당중학교에서 초'중학생 198명과 교사 54명이 참여하는 '2014 펀펀(FUN FUN)! 행복 디자인 체험 캠프'를 진행했다. 디자인 체험 캠프는 '남부 학생 디자인 교육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을 통해 창의력과 인성을 가꾼다는 목표 아래 남부교육지원청이 달서구청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디자인 체험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구상해 작품에 녹여 냈다. '제10회 남부 학생 디자인 경연대회'는 디자인 체험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 대회는 특별 부문과 일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별 부문은 '어질고 선한 세상 달서구'라는 달서구청의 핵심 과제를 이용해 부채를 디자인하는 것. 일반 부문에선 패션, 제품, 환경, 부채, 문양 디자인 등 5개 세부 영역으로 나눠 실력을 겨뤘다.

일반 부문의 대상 수상작은 ▷월곡초교 6학년 김예지 양의 '안전선' ▷파호초교 5학년 류혜원 양의 '복을 가져다주는 나비들' ▷와룡중 1학년 박예진 양의 '미래의 교복' ▷성지중 2학년 최지원 양의 '친환경 전기자동차 FLY' 등 4개다. 특별 부문에선 ▷월서초교 5학년 서다현 양의 '달에서 달서구의 행복이' ▷성서중 2학년 심은서 양의 '새로운 공동체 문화 창조'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동상 이상 수상작은 웃는얼굴아트센터(달서구 장기동)에서 열리는 '우수 작품 전시회'(10월 25~31일)를 통해 선보인다. 또 특별 부문 대상작은 실물 부채로 제작해 학교와 관청 등에 배포, 디자인 교육을 홍보하는 데 사용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2005년부터 디자인 교육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11년부터는 디자인 교육의 이해와 학생 지도를 위해 '디자인 교육 교사 연수'를 진행하고, 디자인 체험 캠프도 운영 중이다.

남부교육지원청 김기식 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은 스스로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창의력을 발휘, 자신의 꿈을 디자인하는 자질을 키우고 있다"며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대구를 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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