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서 태풍으로 부러진 소나무가 야영 중이던 텐트를 덮쳐 피서객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영덕군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30분쯤 영덕군 지품면 오십천변 오천솔밭유원지에서 높이 4~5m짜리 소나무가 강풍에 부러지며 근처에 야영 중이던 K(37'경주) 씨와 Y(39'경주) 씨 등 두 가족의 텐트 2동을 덮쳤다. 이날 사고로 K씨의 5살 난 아들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고, Y씨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오십천 상류 지역에는 태풍 '나크라'의 북상으로 밤새 최대 100㎜의 폭우가 내리고 순간 풍속 14.9m의 강풍이 불었다. 다른 야영객 수십여 명은 대피방송을 듣고 모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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