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가면서 몇 번의 고비를 맞게 된다. 그리고 고비를 맞는 사람 중에 이를 극복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넘어서지 못하고 좌절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
나는 이 고비를 극복하는 사람만이 인생의 승리자라고 생각한다. 고비를 극복하는 것은 당사자의 능력에 달려있다. 인생의 고비를 맞은 이들에게 시련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인생철학인 '인'(忍)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인'을 섭렵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생역정을 그린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망'이라는 책을 권한다.
대망은 작가 야마오카 소하치가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그와 동시대를 산 오다 노부나가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성장하는 과정과 전국 통일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긴박한 순간을 묘사하는 문구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걷는 것과 같다. 승리만 알고 패배를 모르면 해(害)가 자기 몸에 미친다", "풀잎 위의 이슬도 무거워지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등이 그렇다.
이런 문구들은 인생을 살다 보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며, 또 자치단체의 장으로서 직원과 동료를 대할 때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 주는 계기가 된다.
이처럼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막부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지도력과 개성은, 정치는 물론이고 기업 CEO들에게도 귀중한 교본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직 읽지 못한 분께는 꼭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김천시장 박보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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