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미녀군단 경산에 출동

입력 2014-08-04 07:19:14

인터불고CC서 8일 티샷…KLPGA 소속 120명 참가 사흘동안 3R 54홀 플레이

김자영
김자영

맑은 날이면 경산시내 전경은 물론 팔공산 자락까지 조망할 수 있어 최고의 뷰를 골퍼들에게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산 인터불고CC에서 8일부터 사흘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골프대회가 열린다. 교촌치킨으로 외식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회장 권원강)가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여자골프를 이끄는 KLPGA(사단법인 한국여자프로골프) 소속 선수 120명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당초 5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참사로 대회가 3개월 순연되어 열리는 것이다.

특히 이 대회는 수도권을 벗어난 영남지역에서 개최된다는 점, 외식업계 최초의 골프대회 개최라는 점에서 골프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지방이라고 해도 대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들의 산실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올해는 19일부터 22일까지 대구CC)가 열리는 도시라는 점에서 수도권이나 제주에서 열리는 매머드급 대회에 비교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본 대회는 3일간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다. 총상금은 5억원으로 우승 상금 1억원이다. 교촌치킨이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대회기간 중 인터불고CC에서는 작은 '치맥축제'가 열려 지난달 20일까지 60만 명을 동원하는 데 성공한 제2회 대구치맥축제의 열기를 골프장으로 옮겨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경품도 내걸 계획이다. 또 갤러리가 골프대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18번홀에 갤러리 스탠드도 운영한다. 또 글로벌 교촌 퍼팅 이벤트, 볼 튕기기 이벤트, 황금알 찾기 등으로 갤러리의 호응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물론 유명 선수들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이에 따라 인터불고CC 개장에 맞춰 열렸던 KB국민은행 대회 참가 갤러리 5천여 명을 훨씬 넘는 1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비월드와이드 측은 기대하고 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골프는 경쟁을 하되 약자를 배려하고 심판 없이 선수들 서로가 룰을 지키는 정직한 스포츠로 평가받고 있어 교촌이 추구하는 가치인 배려와 정직에 부합한다"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인 교촌의 이미지를 통해 골프에 대한 인식 전환과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촌치킨의 시발점은 경북 구미이고 사세 확장의 기틀을 잡은 곳은 대구다. 그래서 대회 개최 장소도 대구와 인접한 경산으로 잡았다. 경산 인터불고CC는 경주, 대구, 부산, 안동, 울산, 포항 등 영남권 주요 도시와의 연계성이 높아 갤러리 집객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곳이 2007년, 2008년 KLPGA 투어 '인터불고 마스터즈'와 2009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를 유치한 경험도 대회장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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