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즐거움 주식회사에 다닌다/ 리차드 셰리단 지음/ 강찬구 옮김/ 처음북스 펴냄
직장인들은 월요일만 되면 이유 없는 병에 시달린다. 이름하여 월요병. 회사에 출근할 생각만 해도 괜스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져 오고 온몸이 쑤신다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사실 수많은 직장인은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일을 하고, 눈치를 보며 야근을 한다. 생산성과 즐거움 모두가 사라진 일 처리 방식이다.
하지만 '즐거움이 회사의 목표'라는 미국의 강소 IT 기업'먼로 이노베이션'에서 월요병은 남의 이야기다. 직원 스스로 일정을 잡고 견적을 내는 회사, 두 명이 한 조가 되어서 하나의 컴퓨터를 공유하는 프로그래머, 모든 일정은 수기로 작성하고, 회의는 얼굴을 보며 육성으로 하는 회사, 일할 때 아기를 데리고 와도 되는 회사, 오후 6시가 되면 모든 전원을 내리는 회사가 바로 이곳이다. 그러면서도 성과를 내는 회사다.
먼로 이노베이션의 모토는 즐거움이다. 이 즐거움의 근원은 회사 내에 수영장이나 헬스클럽, 혹은 근사한 식당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의 CEO 리차드 셰리단은 지금까지 즐거운 직장이라고 하면 좋은 편의시설과 간식이 제공되는 회사라고 생각해 왔던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다. 근무 시간 중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고, 가족을 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그게 바로 즐거움이라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직원이 다른 꿈을 찾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다고 해도 기꺼이 지원해주는 회사, 이유를 알고 일할 수 있는 회사, 서로에 대한 믿음을 시스템을 만든 회사를 추구했다. 부수적인 사항으로 즐거움을 주는 게 아니라 일 자체에 즐거움을 주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28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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