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900원…밥값보다 비싼 빙수, 원가는 25% 안팎

입력 2014-08-02 07:19:11

빙수 가격이 판매점별로 가격 차이가 크고 가격도 터무니없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최근 빙수의 가격조사와 원가분석을 통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빙수 가격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의 1.5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협의회의 2014년 6월 판매점별 빙수가격 조사결과 빙수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빙수가 평균 7천7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제과점(7천846원), 디저트카페(8천950원), 커피전문점(9천341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판매채널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팥빙수를 평균 9천250원, 과일빙수를 평균 1만36원 수준으로 판매해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인 6천488원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가격뿐만 아니라 빙수업체는 대부분 2인 기준의 대용량만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팥빙수를 기준으로 빙수의 원가를 분석한 결과 8천900원에 판매되고 있는 팥빙수(888g)의 원재료비는 팥, 떡'콩가루, 연유'우유, 얼음 등 총 2천269원으로 판매가의 25% 내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등 빙수판매업체들은 빙수의 대용량'고가격 정책에서 벗어나 1인 기준의 소용량 빙수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해 소비자가 원하는 용량과 납득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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