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車 부품사 인력 채용, 대학생과 인식 미스매치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구직자인 관련 전공 대학생들 간의 임금과 신규 인력 채용에 있어 평가요소, 채용 경로 등에 불일치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달 30일 경산시청에서 열린 경산시 청년 일자리 취업업무 관계자 간담회에서 발표된 남병탁 경일대 교수(경북이자리 100인포럼 대표)의 '지역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실태와 과제' 조사결과다. 남 교수는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기업 208개와 지역 자동차 관련 학과 4년제 및 전문대학생 1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 부품업계의 초임 연봉은 2천만원∼2천500만원 미만(37.8%)과 1천500만원∼2천만원 미만(36.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자동차학과 학생들의 희망 초임연봉은 2천500만원∼3천만원 미만(33.7%), 3천만원∼3천500만원 미만(24.0%), 2천만원∼2천500만원 미만(18.3%) 순이고, 실업자의 희망 초임연봉은 1천500만원∼2천만원 미만(32.0%), 2천만원∼2천500만원 미만(24.3%), 2천500만원∼3천만원 미만(20.4%)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인력 채용에 있어 평가요소(중복응답)는 자동차 부품업체는 인성'적성'태도(40.8%)를 가장 중시하고 다음으로 실무경험(37.2%), 업무관련 전문지식(33.4%)도 비교적 많이 고려하고 있었다. 반면 자동차 관련 대학생들은 기업들이 인력채용 시 외국어 능력(10.6%)과 출신대학(8.7%)을 가장 중시한다고 보고 외국어 능력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배들이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외국어 능력 부족이(43.3%) 가장 높게 나타났고, 출신대학 수준이 낮아서(28.8%), 본인 능력보다 눈높이가 높아서(2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인력 채용경로로는 자동차 부품업체는 워크넷 활용(39.9%), 고용센터 활용(19.9%), 인터넷 광고(13.2%), 신문'방송 구인광고(11.0%) 순이다. 그러나 지역 자동차 관련 학과 대학생들은 취업정보 획득 경로로 기업체 홈페이지 구인정보검색(46%)을 가장 많이 이용하였으며, 학교 취업정보센터(40%), 취업 사이트검색 등록업체(38%) 활용이 많았다.
남 교수는 이 같은 조사 실태를 토대로 지역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계 대책으로는 근무환경 개선 및 직원복지 후생 향상, 급여인상과 교육, 훈련, 해외연수 및 자기 개발지원, 대학과의 연계 현장실습 및 인턴십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또 교육기관의 대책으로는 실무'실습교육 강화, 인성 및 직업윤리교육 강화, 다양한 업체 및 취업관련 정보 제공을 중시하고, 지역 인력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지자체 대책으로는 고용인력안정지원, 외국인 생산직 근로자 고용 확대 지원, 임금 부담 완화를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 재직인력 재교육 훈련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경산지역 대학 취업센터와 고용지원센터, 경산상공회의소,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들은 ▷대학과 산업체의 구인 구직 협조체제 구축 및 정보제공 ▷전문대생들을 위한 취업박람회 개최 ▷지역기업이 지역인재 육성 ▷여성취업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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