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수성구 시지 중화식당 '칭구 짬뽕' 어르신들에 월 1회 자장면 무료

입력 2014-07-31 14:30:52

대구 수성구 시지지역에 어르신들께 자장면을 무료로 드리는 식당이 있어 화제다. 수성구 매호동에서 미혼인 성두환(25) 사장이 운영하는 중화 요리식당 '칭구 짬뽕 시지점'이다.

이곳 중화 요리식당은 매월 셋째 일요일 어르신들에게 자장면 무료 급식을 해오고 있다. 점심때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인원 제한 없이 급식하는 데 70명~100명 정도가 드시고 간다.

자장면 한 그릇을 받아 맛있게 드시는 이윤옥(71·매호동) 할머니는 "1년을 한결같이 대하는 성 사장은 천사"라고 했다. 또 다른 김계분(매호동 72세) 할머니는 "어릴 때 외식 음식 중 자장면은 최고의 음식이었는데 그 자장면을 이렇게 배불리 먹게 해주는 사장님이 여간 고맙지 않다"며 감사를 표했다.

처음 무료급식을 할 때 어르신들이 의아해하시고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또 어떤 이는 개업전략이라고 폄하 하기도 했다. 성 사장은 서민들을 생각해 자장면 가격도 2천500원으로 저렴하게 받고 있다. 성 사장은 앞으로도 셋째 일요일 무료 급식은 영업하는 한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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