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금 '포항운하 사진전' 귀한 구한말 사진…전시 생생한 변천사 한자리에
'생명의 물길 포항운하, 영일만 르네상스를 열다.'
포항운하의 새 물길이 다시 열렸다. 2014년 3월 1일 40년간 단절됐던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한 포항시민들의 가슴은 벅찼다. 동빈내항 복원은 단순히 무거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잊고 있었던 소중한 우리의 환경을 보듬고 가꾸는 아름다운 대역사다.
'포항운하를 통해 본 근'현대화 발자취 사진전'이 31일~8월 1일 이틀간 남구 송도동 송림교 옆 수상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포항시가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53만 포항시민에게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한 '포항운하'의 만남을 통해 '제2영일만 기적'을 향한 새로운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총 65점, 300여 장의 사진작품이 소개되는 이 전시회는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1부는 '포항, 100년간 끊긴 물길' 이라는 주제로 경북의 관문이자 주요 무역항이었던 동빈내항(구한말~1980년) 일대의 당시 생활상을 촬영한 흑백사진을 소개한다. 2부는 '근대화의 축복 속에 감춰진 검은 동빈내항'이란 제목으로 개발논리에 밀려난 물길이 끊어지면서 바닷물이 동빈내항에 갇혀버렸고 썩어가는 물과 오염물질로 내항 인근은 사람들이 살기 어려운 슬럼가로 급속히 쇠퇴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3부는 '포항운하 건설사업, 힘겨운 여정'으로, 포항운하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건축물 479동 철거, 슬럼화된 땅에 살던 지역주민 827가구 2천225명을 설득해 내보내고 이주시키는 과정을 담아냈다. 4부 '새 역사를 여는 생명의 물길, 포항운하'에선 포항의 지도를 바꾼 포항운하가 2013년 11월 2일 통수식을 시작으로 시민들 곁으로 돌아온 모습들을 담아냈다. 마지막 5부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운하, 중국의 대운하'로 매일신문사와 자매결연을 한 중국 닝보일보가 집중취재한 중국의 대운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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