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산자원개발硏 10개년 개발계획…물렁가시붉은새우 첫 인공종묘 성공
한'중 FTA가 연내 체결을 목표로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수산업 분야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와 관련,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지역특화 경쟁력 우위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이미 지난해 개소 15주년을 맞아 우리 어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산자원연구 액션 플랜 '수산자원연구의 도전과 응전' 10개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전복'해삼'물렁가시붉은새우'대문어'돌가자미 등 어업인이 선호하는 경제성 품종 345만 마리를 생산해 도내 연안 5개 시'군 76곳에 분양'방류했다.
특히 지난해 동해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 대문어'물렁가시붉은새우를 전국 최초로 인공종묘 생산하는 것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물렁가시붉은새우는 대량생산도 해낼 수 있게 됐다.
대문어의 대량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동해수산연구소와 함께 초기먹이생물 규명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동해안 대표 먹거리인 대게의 치게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저온성 먹이생물(L타입 로티퍼) 개발이 필수적이다. 올해 경상북도농수산기술사업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강릉원주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도 수산개발연구소는 또 경제성 품종 확보를 위해 전복'해삼'은어'볼락'강도다리'개량조개 등 8개 품종 290만 마리와 시험'연구 대상종인 쥐노래미, 독도전복, 줄가자미, 새우, 대문어 등 6개 품종 60만 마리 등 동해 특산품종 350만 마리의 건강한 종묘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성찬 수산자원개발연구소장은 "동해안 지역 특산품종의 종묘생산 기술 확보를 통한 생태계 회복에 힘쓰고 품질'가격 경쟁력 우위 품종을 선점한다면 침체된 수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FTA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든다는 각오로 지역특화 고소득 품종'한해성 품종의 시험'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종구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활어는 물론 냉동'냉장 수산품목이 들어오면 한'미 FTA, 한'칠레 FTA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수협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어획량 부문에서 세계 1위다. 어선 107만 척에 연간 6천만t을 잡는 데 반해 한국은 7만6천 척에 330만t을 잡아 중국의 20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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