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개봉된 영화 '작전명 발키리'에서 톱스타 톰 크루즈는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역을 맡아 열연했다.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조국 독일을 망친 히틀러를 제거하려던 이들의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1884년 오늘 독일 슈나이더뮐에서 태어난 카를 프리드리히 괴르델러는 쿠데타가 성공했더라면, 새 정부의 총리가 됐을 인물이다. 그는 1912년부터 졸링겐 시행정부에서 근무했으며, 쾨니히스베르크(러시아 연방 칼리닌그라드) 부시장과 라이프치히 시장을 지냈다. 나치 정권에서 2차례에 걸쳐 연방 가격통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의회민주주의를 매우 싫어했으며, 독일이 1914년 이전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치와의 불편한 관계가 계속 악화되자 1937년 강요에 의해 라이프치히 시장직을 사퇴하고, 곧 히틀러에 대한 저항에 들어갔다. 전쟁 중에도 연합국과 관계를 유지했으며, 전(前) 참모총장 루트비히 베크가 이끄는 보수적 장군들과 함께 일했다. 이들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군이 크게 패배한 뒤 쿠데타를 시도했다.
괴르델러는 쿠데타가 성공할 경우 서방 연합국들과 휴전협정을 맺고 독일을 소련과 싸우게 할 생각이었다. 쿠데타 실패 후 잠적했지만, 폴란드에서 체포되어 1945년 2월 2일 교수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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