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원수 수심 5m서 취수 남조류 차단 정수절차 철저"
낙동강 칠곡보 구간에 조류경보 '출현 알림' 단계가 발령됐다. 대구환경청은 이달 21일과 28일 칠곡보 구간 수질을 측정한 결과,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 수가 출현 알림 기준(15㎎/㎥ 이상과 500cells/㎖ 이상)을 연속으로 넘어섬에 따라 29일 조류경보 '출현 알림' 단계를 발령했다.
측정 결과 21일과 28일 칠곡보 구간의 클로로필-a 농도는 15.1, 24.7㎎/㎥, 남조류 세포 수는 1천35, 1천45cells/㎖를 나타냈다. 출현 알림은 조류가 창궐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 초기 단계로 정도가 심해지면 경보-대발생 단계로 넘어간다. 강정고령보 구간에선 28일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 수가 출현 알림 기준을 넘어서는 20.0㎎/㎥과 3만2천960cells/㎖를 기록했다. 기준을 초과하는 수치가 다음 주까지 이어진다면 강정고령보 구간에도 조류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환경청은 이를 경상북도 등 관련기관에 알리고 환경기초시설 운영과 오염원 점검을 당부했다. 또 취'정수장 관리 기관에는 수질 분석과 정수처리 강화를 요청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칠곡보 구간에 있는 구미 광역취수장은 물의 표층(수심 3m 이내)에 분포하는 남조류의 유입을 막으려고 수심 5m에서 수돗물 원수를 취수하고, 정수처리 과정에서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낙동강 조류경보제는 지난해 2월부터 취'정수장이 있는 칠곡보와 강정고령보 등 구간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측정은 칠곡보 상류 22㎞와 강정고령보 상류 7㎞ 지점에서 이뤄진다. 정병철 대구지방환경청장은 "강수량이 줄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조류 관리 여건이 어려워졌지만, 물관리 기관과 협조해 하천을 순찰하는 등 녹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녹조가 없어질 때까지 오염원 유입을 최소화하고 취'정수장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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